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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 부업 가능? 웹소설 시장 전망 예측 5가지

Hitch
October 19th, 2021 · 1 min read

웹소설 작가, 부업 가능? 웹소설 시장 전망 예측 5가지


SBS 뉴스

웹소설은 인터넷망을 의미하는 웹(web)과 소설 을 합친 말로, 주로 조아라,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등과 같은 인터넷 웹소설 플랫폼을 통해 연재되는 짧은 호흡의 소설을 의미한다. 2000년대 초 ‘인소’라 불리던 인터넷 소설이 웹소설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웹소설 작가가 되는 데는 진입장벽이 없다. 기존의 출판사 중심 출판 방식과는 달리, 모두가 웹소설을 올리고 독자가 바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한 웹소설 플랫폼에서 독자의 선택을 받아 인기를 얻으면 유료 판매를 통해 작가로서 수입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많은 학생, 직장인들이 미래의 직업 또는 부업 으로 웹소설 작가를 꿈꾸고 있다. 동영상 편집이나 드로잉 실력이 필요한 유튜버, 웹툰 작가보다 비교적 컨텐츠 제작에 품이 덜 드는 웹소설 작가가 퇴근 후 할 수 있는 부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단번에 시장에 뛰어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웹소설 시장의 현실 은 어떤지, 웹소설 시장의 전망을 5가지 관점에서 예측 해보고자 한다.

1. 웹소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

전문가들은 지난 2020년 웹소설 시장의 규모가 6000억에 달했을 것이라는 추산을 내놓았다. 2013년 100억원 수준에서 2018년 기준 약 4000억원으로 5년 만에 약 40배 정도 규모로 성장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높은 폭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웹소설계의 대표적인 메가 히트작, 네이버의 ‘전지적 독자 시점’의 누적 거래액은 올해 100억원을 돌파 했다.


이데일리, "웹툰 뜨자 웹소설 매출도 급증 … ‘전지적 독자 시점’ 누적 거래액 100억 돌파"

단순 시장 규모뿐만 아니라 실제 웹소설을 이용하는 비율도 높다. 2020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웹소설 이용자 실태 조사 진행 결과, 웹소설을 매일 이용하는 비율은 35.2%로 가장 높았다. 일주일에 3~4번 이용한다는 응답에는 17.5%가 답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웹소설은 대중적인 컨텐츠 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작년 웹소설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웹소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유망한 시장이며, 이후 90년대 일본 만화 산업과 같이 향후 전세계로 영향력 확대가 가능한 K-컨텐츠의 주력이 될 수 있는 분야 라고 제언하기도 하였다.

2. OSMU로 다양한 컨텐츠화

웹소설은 단지 웹소설 플랫폼 이용자들만을 타깃으로 하지 않는다. 웹소설은 ‘OSMU’의 원천 컨텐츠 로서 드라마, 웹툰, 영화 등 다양한 매체로 제작되며 다양한 타깃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 OSMU 란?: One Source Multi Use. 하나의 소재를 다양한 창작물 형태로 변형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을 말한다.
  • 문화컨텐츠의 디지털화가 급진전되면서 각 문화상품의 매체간 이동이 용이해짐에 따라 OSMU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인기 있는 하나의 소스를 다양한 매체로 이용하였을 때 시장에서의 시너지효과를 크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다.
  • 최근 웹소설은 OSMU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의 원천 소스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국내외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업계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이미지 출처: 데일리 임팩트, "카카오페이지, 성장 위해 투자 늘린다...'제2의 김비서' 탄생 노려"

최근 컨텐츠 업계의 OSMU 트렌드는 웹소설을 활용해 웹툰을 제작하고, 이를 다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컨텐츠들은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한 좋은 사례가 바로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며 엄청난 독자를 모은 이 웹소설은 웹툰과 드라마로 제작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는 다시 원작 웹소설과 웹툰의 인기를 상승시키며 OSMU를 통한 웹소설과 다른 컨텐츠 시장 간의 선순환 구조 를 증명하였다.

이외에도 ‘재혼황후’, ‘전지적 독자시점’, ‘저스티스’,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다양한 웹소설 원작 작품들이 흥행을 이루어, OSMU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비서처럼 성공적인 로맨스 웹소설 쓰는 방법!💌

3. 웹소설에 대한 Z세대의 열광


The Annie E. Casey Foundation, "What Are the Core Characteristics of Generation Z?"

웹소설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컨텐츠들이 이렇게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데에는 최근 문화예술계의 주된 향유자로 떠오르고 있는 ’Z세대‘의 역할이 크다.

출판 서적과 달리 웹소설은 개방적인 장소인 인터넷에 소설을 연재하면서 독자들과 쌍방향적인 소통 이 가능하다. 작품에 실시간으로 달리는 댓글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모바일 기기 사용이 대중화되며 모바일 환경에서 독서하기에 적합한 포맷과 형식으로 발전하였다.

Z세대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모바일 기기를 접해왔다. 단순한 서치부터 영상, 음악까지 핸드폰을 통하는 것이 익숙하다. 독서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릴 적 2G폰으로 귀여니 작가의 ‘아웃사이더’와 같은 인터넷 소설을 읽고 자란 그들이 이젠 스마트폰을 통해 웹소설을 읽는 것이다.

또한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활용하여 온라인 상에서 네트워크를 형성 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그들에게 웹소설은 매력적인 매체이다. 댓글을 통해 작품에 대한 감상과 해석을 공유하며, 커뮤니티로 자리를 옮겨 작품이나 장르에 대한 팬덤을 형성하기도 한다. 그들이 ‘웹소설을 읽는’ 행위에서 느끼는 재미란, 작품 자체의 재미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팬덤 안에서 이루어지는 팬들 차원에서의 비평행위, 다른 매체로의 스토리텔링 재생산 등 독자들의 자발적 유희 경험을 통한 재미까지 포괄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바일 환경과 적극적인 팬덤 문화에 익숙한 현대의 독자들에게 웹소설은 단순히 또다른 형태의 소설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로 인식 되며 지금과 같은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4. 대기업의 웹소설 시장 진입 및 해외 진출

위에 살펴본 대로 웹소설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 데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거대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한 영향이 크다. 두 기업은 각각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와 같은 웹소설 플랫폼을 통해 컨텐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특히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의 지분 56.26%를 약 1700억원에 인수하여 화제가 되었다. 문피아는 대표적인 국내 웹소설 플랫폼으로, 네이버의 대표작인 ‘전지적 독자 시점’도 원래 문피아에서 연재되던 작품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은 계속된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세계 최대 웹소설 사이트 왓패드를 인수 하고,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미국 LA에 설립했다. 네이버는 이 스튜디오를 통해 웹소설, 웹툰을 드라마·영화 같은 영상 콘텐츠로 만드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데일리, "네이버,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설립... 글로벌 IP에 1000억원 투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지난 5월 북미 웹툰 사이트 타파스 와 웹소설 사이트 래디쉬 를 인수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왓패드가 월 사용자 수는 많지만 매출 면에서는 래디쉬가 앞선다. 미국 웹소설 플랫폼 중 매출 순위 5위권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 전망이 우수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5. 웹소설 작가의 현실

웹소설 시장의 성장에 따라 웹소설 시장에 뛰어드는 예비 전업, 부업 작가들의 숫자도 상당하다. 현재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가 추산하는 웹소설 작가 지망생은 약 20만 명 에 달한다. 웹소설 관련 각종 학원과 강좌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웹이 가진 개방적인 특성 덕분에 누구나 이전 경력이나 학력에 구애 받지 않고 웹소설 플랫폼에 글을 올리거나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면 ‘작가’ 타이틀을 달 수 있다. 몇몇 성공한 작가들의 억대 연봉 스토리는 구미가 당기는 것이지만, 실제 작가들이 웹소설을 통해 수익을 실현하는 길은 녹록지만은 않다.

웹소설 작가로 데뷔하는 첫 번째 단계, 공모전 준비!🏆


이미지 출처: pixabay

직함은 작가여도, 독자들의 인기를 얻어 유료 소설로 전환되거나 출판사의 컨택을 받기 위해서는 매일 최소 5500자 정도의 글을 써야 한다. 하루라도 연재하지 않으면 바로 독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다. 소설의 퀄리티도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함은 기본이다. 그렇게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출판사의 컨택을 받게 되면 작가와 출판사의 수익 배분이 시작된다. 보통은 7대3의 비율로 계약하게 되며, 소설의 한 회차는 100원 정도에 판매된다.

하지만 정말 ‘프로’ 웹소설 작가가 되더라도 알려진 바와 같이 바로 ‘억대 연봉’을 벌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웹소설작가 159명의 2016년 기준 평균수입은 3275만원, 그 중  1000만원 미만 비율은 35.8% 로 가장 높았다. 작가로 활동하며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율도 65.4%로(매우 어렵다 38.4%, 약간 어렵다 27%) 높게 나타났다.

다수의 현직 웹소설 작가들은 웹소설 작가의 길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에게 쉽게 본업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대부분의 작가들이 작가 외에도 부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웹소설 시장은 OSMU를 활용,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컨텐츠화 되며 해외로도 시장 규모를 불려나가고 있다. Z세대의 니즈와 잘 맞는 웹소설의 특성 상 이러한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웹소설 시장은 더욱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

그러나 시장을 쉽게 보고 전업 웹소설 작가의 길로 뛰어들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쉽다. 정말 좋은 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면, 한 작품의 성공으로 벼락 성공을 바라기 보다는 웹소설에 대한 애정과 진중한 자세 를 가지고 부업부터 시작하여 차근차근 실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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